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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맘 이야기 05] 스테로이드와의 결별과 2차 감염
제목 [아토피맘 이야기 05] 스테로이드와의 결별과 2차 감염
작성자 아토피맘 (ip:)
  • 작성일 2015-12-03 16:17:40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574
  • 평점 0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인터넷으로 아토피 커뮤니티를 찾아 글들을 읽다보니 그동안 내가 너무 무관심하고 무지했었던 걸 알게 되었다.

다른 부모들의 글을 보다보니 엄마로서 이렇게 아토피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는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대부분의 아토피맘들이 초기에 거쳐가는 과정으로, 자기만 그런 게 아니니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특히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의 글을 보다 보니 스테로이드는 더이상 사용하면 안 되겠단 확신이 들었다.

더 찾아보다 보니 프로토픽이라는 면역억제제가 2002년 당시, 최근에 출시됐다는 얘기가 있었다.

스테로이드보단 부작용이 적겠지 싶어 병원에 가서 당시 의사도 잘 모르던 신약을 처방해 달라고 해서 그걸 한 6개월 동안 사용했었다.

그렇게 탈스테로이드, 소위 '탈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 뒤로 엘리델이라는 연고도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그건 아이들에게 사용해 보진 않았다.

프로토픽의 타크로리무스 성분과 엘리델의 피메크로리무스 성분은 원래 장기이식환자들에게 사용되던 면역억제제이다.

이종 단백질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면역체계를 둔감하게 만들어 주는 원리다.

그래서 아토피처럼 항원도 아닌 알레르겐에 반응을 하던 이상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어떤 용도로 개발된 약품들이 다른 용도로 사용이 되어 더 크게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종종 있다.

유명한 화이자 제약의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약으로 개발되었다.

협심증 치료제로 임상실험을 하다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종료했는데 환자들이 약을 회수하지 못하게 하고 계속 더 달라고 했다는 것.

이유를 알고 보니 다들 아시는 대로 다른 쪽의 효과가 훨씬 탁월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프로토픽을 사용하는 동안, 아이들의 아토피는 더 좋아지지는 않고 단지 많이 나빠질 것을 조금씩 나빠지게 할 정도로 악화의 속도를 늦추는 정도의 도움 밖에 주질 못 했다.

그런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진짜 적이 쳐들어 올 때에도 면역체계는 잠을 자고 있어 속수무책이 되었다.

그것이 면역억제제의 문제였다.

 

아이들에게 프로토픽을 사용한 지 6개월 정도 되어, 두 아이에게 포진의 일종인 바이러스성 감염이 시작되었다.

한 놈이 걸리면 특정 부위에 수포가 쫙 깔리고 물집이 터지면서 다른 곳에 묻고, 그러면 묻은 부위에 또 수포가 생기고...

이런 식으로 두 놈이 엉켜 온 몸에 수포가 번지는 위급한 상황이 되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무섭다고 갈아 탄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일단은 상태가 심각하니 병원에 데리고 가 처방해 주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봤다.

안 쓰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별 차도가 없어 문제를 해결해 주진 못 했다.

그럼 이제 뭘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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