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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이야기

여러 가지 경험담과 실패담, 아토피 상태, 자신만의 관리 노하우 등 아토피 관련 이야기와 정보를 공유해요.

[2003/09/01] 아토피맘의 두 아이들 탈스기 02 - 탈스/탈프 돌입
제목 [2003/09/01] 아토피맘의 두 아이들 탈스기 02 - 탈스/탈프 돌입
작성자 아토피맘 (ip:)
  • 작성일 2005-09-09 18:23:34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1463
  • 평점 0점

 (이 글은 아토피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토피아에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을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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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부터 스테로이드가 막연히 안 좋을 거라는 생각에 조금씩 쓰긴 했지만 게시판 보다 보니 웬만하면 안 쓰는 게 좋겠다 싶어 작년 말부터는 프로토픽으로 바꿔 한 6개월 이상을 매일 한 번씩 발라줬네요.
그러니까 작년 말부터 스테로이드는 거의 쓰질 않았죠.
엄밀히 말하자면 "탈스기"가 아니구 "탈프기"라고 해야겠슴다.

스테로이드도 사실 많이 쓴 건 아니예요.
락티케어 한 병 산 게 아직 남아 있거든요.
누구는 너무 오래돼 상한 스테로이드 발라줘서 부작용 생긴 거 아니냐고까지... ^^;;
근데 스테로이드 같은 연고는 유효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한 2년 정도는 문제 없을 거 같은데...
윤이는 아토피 생긴 게 사실 일년도 채 안 됐고 초기에 몇 번은 락티케어를 발라줬지만 거의 프로토픽만 몇 달 사용했다고 봐야겠네요.

보습제는 아토피아 게시판에서 아비노 로션을 알게 돼서 그때까지 몇 년간 줄창 써오던 뉴트로지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아비노로 개종을 하게 됐죠.
제가 원래 보습제를 좀 과소비 하는 편이예요.
애들이 둘이라 처덕처덕 발라주다 보면 얼마 쓰지도 못하니까 한 달에 보습제 값만 해도 장난이 아니죠.

좀 더 싸게 구해보려고 이리저리 노력해서 구한 것들 중 남는 건 옥션에서 재미로 몇 개 팔구...
팔리니까 신기해서 또 해보고, 그러다가 알바로 애들 보습제 값이라도 벌어보자고 시작하게 된 게 오늘에 이르게 됐네요.
지금도 우리 애들한테 뭘 쓰면 더 좋아질지 항상 고민하고, 그 물건 들여와서 울집도 쓰구 저렴하게 팔기도 하구... 그러구 산답니다. ^^

영어를 잘 하진 못하지만 버벅대며 비즈니스 할 정도는 되더군요.
몇 달간 쌓인 시행착오와 노하우도 나름대로 상당하구...
아이들 아토피가 아니었으면 평생 장사라는 것과는 인연이 없었을 것 같은데...
아토피가 또 저한테 새로운 인생 경험을 하게 해 주네요.
아토피 애들 돌보랴 장사하랴 아토피아 게시판 들락거리랴 잠도 하루에 4시간 밖에 못 자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군요.
전혀 모르던 세계라고나 할까...
미니어처로 만든 자본주의의 속살을 엿보는 듯한 묘미도 있고...
고객님들과의 많은 통화로 서로 힘도 되고...

에궁... 웬 삼천포...
여튼지간에 그렇게 프로토픽을 몇 달 발라줬는데요.
몇 달간 계속 발라주니까, 다른 님들 말씀처럼 종기 같은 게 한두 개씩 간간이 나더라구요.
첨엔 프로토픽 때문인지 몰랐는데 자꾸 그 넘이 의심이 가더군요.
그러다 한 번은 그 종기 같은 게 수십 개씩 한 무더기로 몰려서 나고, 여기저기 떼거지로 옮겨다니면서 온몸에 나더라구요. 두 아이들이 다...

소아과에선 수두라면서 아시클로버 바르라 하고, 며칠 뒤 다시 가정의학과엘 갔더니 거기선 피부병의 일종이라고 하더군요.
여튼 아시클로버(항바이러스제)는 계속 발랐죠.
근데 근자에 들어 게시판을 보다 보니 그게 바로 2차감염으로, 단순포진이라는 거였던 거 같네요.
진짜... 돌팔이 같은 의사들... 아토피아 님들이 더 해박하신 거 같슴다.
여튼 아시클로버라도 맞게 썼으니 다행...

그 단순포진 있는 동안에는 스테로이드도 프로토픽도 안 쓰고 근 2주를 버텼거든요.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진짜 티비에서나 볼 법한 중증으로 바뀌는 데 며칠 안 걸리더군요.
스테로이드는 그 전에도 거의 안 썼으니 프로토픽 리바운드라 해도 좋을텐데 그게 그렇게까지 심하게 나타날 줄은 몰랐죠.
그동안 보통 한 달에 10g 짜리 두 개 정도 써서, 몇 달간 프로토픽 열 몇개를 썼네요.
단순포진이 다 낫고 나서 다시 프로토픽을 집어들다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껏 밝혀진 부작용은 스테로이드 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계속 면역을 억제하게 되면 어디선가 안 좋은 일이 그 때 처럼 계속 터질 것만 같더군요.

그 상태에서 바로 프로토픽도 스테로이드도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오늘까지 한 45일 정도 된 것 같네요.
물론 아무런 대책없이 그냥 확 자른 건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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